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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5 | 조회수 : 325

제목 : 학부 사범대 신입생들의 예비 쌤 Plug - In (2006/03/03) 글쓴이 : 이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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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부 신입생 입학식 후, 오후에 '스승과 함께 하는 대학 첫 날'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이는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해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는 의례적인 딱딱한 입학식을 지양하고 신입생들과 따뜻하게 함께 하며 예비교사로서의 첫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부제를 '예비 새내기 쌤 PLUG-IN'이라고 정하였습니다. 학장님께 이 부제를 말씀드리니 좋다고 얼른 동의해 주셨습니다. 이제 교사교육으로의 접속을 통해 훈련되며 발전되어가는 우리 학생들이 첫 출발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이 순서에는 함께 주먹밥을 교수님들이 말아주시고 학생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혹 있을 수 있는 딱딱한 대학의 스승상을 불식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각 신문에서도 오늘 아침에 이 소식을 보도해 주셨네요...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 교수들이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에게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주며 사제의 정을 키우고 있다./한상균/사회/2006.3.2 (서울=연합뉴스) xyz@yna.co.kr (한상균)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예비교사가 되는 신입생들에게 말씀을 전해줄 분들을 물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분을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김의환 교장선생님이었습니다. 그 분은 대안학교인 '꿈의학교' 교장선생님이었는데 마침 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의 졸업생이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각 분야별 랭킹을 매기는 사이트에서 대안학교 부문 1위인 학교랍니다. 처음 전화를 드리니 사모님과 통화했는데 바쁘시다고 조금은 주저하십니다. 제가 후배 신입생들을 생각해서 꼭 해달라고 간청을 드렸습니다. 대안학교 교장님으로서 교사가 될 학생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너무 좋은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분으로부터 교육에의 사명과 열망을 가진 힘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첫 말씀이었습니다.

"인격과 비전과 실력을 겸비한 World Leader... "

김 교장선생님이 입학할 때 당시 입학식장에서 학장님이 신입생들에게 주신 말씀이랍니다. 잊지 않고 그 말씀을 품고 계시고 또 이렇게 신입생들에게 주시더군요...  

말씀을 들으니 그 분은 잘 나가는 KBS PD이셨습니다. 최고의 장수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등을 기획하고 만든 분이셨더군요... 그러다가 딸의 교육과정을 보고 난 후 본격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 시대의 소망으로 대안학교 운동을 늦게 시작 하시게 되었답니다. 강력한 비전의 말씀이 들려옵니다. 듣는 이들에게 기계적인 교욱이 아닌 진정한 교육에의 자극을 주셨습니다. 신입생들의 첫 단추를 잘 시작하는 말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무척 기뻤습니다. 이 시대의 좋은 교사로 살고 자 도전을 받는 신입생들이 귀하고 또 이 계기가 감사했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의 강사는 79학번 한국어교육과 졸업하신 이석록 EBS강사님도 오셨습니다. 워낙 유명강사이신지라 학생들의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실력있는 학생이 되라는 말씀으로 역시 학생들에게 도전을 줍니다.

사범대 모든 학과 신입생들이 한데 어울려 이렇게 뜻깊은 새로운 출발을 하니 장래교사로 커 나갈 그 미래가 밝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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