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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3 | 조회수 : 751

제목 : 존슨, EU정상들 만나러 가며 '브렉시트 돌파구 기대 말라'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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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지만 "브렉시트 (협상) 돌파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뉴욕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금이 바로 '이 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당부한다"며 "나는 비관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23~25일 사흘간 유엔총회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중 '아일랜드 백스톱' 조항을 빼야한다고 주장하며 EU와 협상 중이다. 아일랜드 백스톱 조항은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무관세 보호를 위해 영국을 한시적으로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한 조항이다. 

존슨 총리는 일부 식품과 농산물에 대해서만 백스톱 조항을 적용하고, 나머지 상품에 대해서는 차후 협상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EU는 이 제안이 별로 믿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피격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며 파병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유럽과 미국 친구들이 걸프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응할 때 함께 할 것"이라며 "사우디나 미국에서 어떤 역할을 요청받으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유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이란 핵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유지해야 한다는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24일 유엔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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