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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2 | 조회수 : 210

제목 : 180억 기부, 140억 세금 폭탄 맞고도… 끝까지 선행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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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필상 박사 림프암 투병 중 별세
시신은 아주대의료원에 기증

그는 어려운 젊은 시절을 이겨내고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모교에 기증했다. 남다른 기부에 나선 그를 기다린 것은 막대한 증여세였다. 180억원을 기부했더니 140억원을 세금으로 내라고 했다. 7년간 세무 당국과 법정 다툼을 벌이며 부당한 법 개정까지 끌어낸 황필상(71) 박사가 31일 별세했다. 황 박사는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신의 시신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황 박사의 기부로 설립된 구원장학재단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동안 림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왔으나 주변에도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고교를 졸업한 뒤에도 3년 동안 우유 배달과 막노동을 했다. 군대를 다녀온 뒤 공부에 한이 맺혀 고교 졸업 8년 만인 26세에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1973년 4개 학과, 입학정원 280명으로 개교한 아주대의 1기 입학생이었다. 프랑스 정부 장학금으로 국립과학응용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84~199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도 근무했다.

그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1992년 생활정보지 '수원교차로'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02년 아내와 두 딸을 설득해 모교인 아주대에 회사 주식의 90%(약 180억원)와 현금 10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그는 "사람을 기르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재산이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어서 가치 있는 일에 쓰고 싶었다"고 했다.



 

 

 

(이하 기사 링크 확인)

 

 

 

[출처]

권상은, "180억 기부, 140억 세금 폭탄 맞고도… 끝까지 선행", (2019.01.01.),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31/20181231027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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