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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3 | 조회수 : 409

제목 : [130513] 문제학생 다루기 2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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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학생 다루기2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문제학생의 유형에 따라 어떠한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토론할 때 감정이 격해지는 학생
토론수업을 하다보면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가 있습니다.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토론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좀 지나친 학생들도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보다는 감정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을 하여 수업분위기를 격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격렬해진 분위기 속에서 계속 토론을 진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갑자기 토론을 중단시킬 수도 없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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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곤란한 상황을 생산적으로 만들기
감정적으로 격렬해지고 있는 곤란한 상황을 좀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은 교수가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 침착하고 흔들림없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그 열띤 상황을 이용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경우, 그 발언이무조건 잘못됐다고 하기 보다는 그의 발언을 주제로 다시 토론을 벌입니다. 이렇게 토론을 이끌어나가면, 공격적인 발언을 한 학생도 보호할 수 있고 다른 학생들이 그 학생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서로 자유롭게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고 그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 수 있습니다.  

2) 학생들에게 생각할 기회 주기
수업 시간에 논쟁이 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생산적으로 사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학기 초 또는 필요한 때에 토론에 관한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공격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음을 분명히 하고, 모든 학생들이 그들의 관점을 분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 열린 자세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서로간의 다양한 시각을 존중해야 함을 명시합니다. 또 학생들에게 수업 전에 관련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조사를 해오게 함으로써, 토론 주제에 관한 서로의 관점을 미리 파악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이야기하기
때로는 교실 외의 장소에서 학생들, 특히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논쟁이 된 주제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조차 자신의 입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학생들은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4. 평가에 불만을 품는 학생
대형 강의를 하는 교수님들은 종종 성적 정정 기간이 되면 노이로제에 걸립니다.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메일에 교수님은 지쳐갑니다. 어떤 학생은A-를 받고도 성적 정정을 요구하고, 중간, 과제, 기말 점수를 말해줘도 절대 믿을 수 없다는 학생, A+받은 학생의 시험지를 보여달라는 학생까지….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겠지만 솔직히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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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천봉쇄하기
① 과제나 시험에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가능하면 우수한 에세이나 답안의 예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줍니다.
② 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채점을 합니다. 시험 후 학생들에게 그 평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답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해불 수 있게 합니다.
③ 학생들이 쓴 페이퍼나 답안에 대한 피드백을 해줍니다. 채점한 것을 나누어줄 때에는, 전체 평균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자주 범하고 있는 실수를 언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답안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자세히 메모해주고, 보충해야 할 내용도 적어준다면 다음 과제나 시험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하 노력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답안을 나누어줄 때는 개인적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긍정적인 학습방향으로 유도하기
일단 학생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다음 점수를 바꾸어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때 무조건 점수를 바꾸어 줄 수 없다고 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대화의 방향을 전환하도록 합니다. 이때 “다음에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고 물으면서, 다음번에 학생이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습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3) 이의신청서 받기
자신이 받은 성적에 불만이 있다면, 그 학생이 직접 이의신청서를 써서 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적과 관련한 자신의 불만이나 견해에 대해 한 문단 정도로 글을 써온 학생에 한해서는, 채점이 제대로 되었는지 다시한번 검토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검토한 다음에는 점수가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음을 학생들에게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4) 귀 기울여 주기
시험 점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은 교수의 의욕을 꺾을 수 있고 학문적 자부심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는 요즘 학생들이 졸업 및 취업을 하는데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그로 인한 압박감 때문에 성적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수가 학생들의 불만뿐 아니라 걱정에 대해서도 귀기울여 들어주고 반응해준다면, 교수·학습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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