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 5차 러시아 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연사로 모신 서동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제1강 ‘러시아 정치체제와 지배엘리트’, 그리고 제2강 ‘2016년 국가두마 선거와 정당구도’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서동주 연구위원은 러시아 내 정치권력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러시아의 정치권력 구조와 특징, 러시아 내 지배 엘리트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이들의 특징과 함의, 그리고 국가 두마선거와 정당구도, 정책적 함의에 대해 차례로 분석하였다. 가장 먼저 제1강에서는 러시아 내 정치인사들이 재계인사들보다 압도적인 권력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 이고르 세친 등과 같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정치 지도자를 다섯 가지 유형별로 나누고 분석했다. 또한 푸틴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삐쩨르스키’들이 어떻게 푸틴을 서포트하는지, 그리고 대통령의 리더십과 권력기반, 그 권력에 기반을 이루고 있는 ‘실로비키’에 대해 설명하여 현재 러시아에 자리잡고 있는 권력 구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은 제2강에서는 1강에서 언급되었던 실로비키의 정치적 역할 및 ‘시빌리키’와 메드베데프, 그리고 2011년, 2016년에 있었던 국가두마선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러시아 정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실로비키가 푸틴의 친정세력으로 공고한 권력기반 구축에 기여했으며, 동시에 푸틴의 중앙집권화와 권력수직화 작업에 공헌했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국가두마선거 당시 러시아 현지에서 찍은 벽보사진 및 투표장 사진 등을 공개하여 두마선거의 진행과정 및 두마선거 당시 러시아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서동주 연구위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앞선 강의 내용들과 연관하여 세계와 동아시아 질서에 대해 언급하였고, 유라시아를 하나로 만들어 줄 ‘유라시아대륙 횡단철도망’의 정책적 함의 및 정책 시사점에 대해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