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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2 | 조회수 : 880

제목 : EU 집행위원장 '우크라와 경제협정에 러시아 간섭 거부'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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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수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EU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협정 내용은 당사자들만이 변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러시아가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의 수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조치를 경고한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협정 변경 요구를 비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EU-우크라이나 협정 유예 기간에 러시아의 우려를 반영해 협정 내용 수정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내용 수정 없이 협정을 이행한다면 즉각적이며 상응한 보복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우크라이나와 EU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의 정치 개혁 일정을 담은 정치부문 협력협정을, 지난 6월에는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뼈대로 한 경제협력 협정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자국 경제에 미칠 피해를 우려하며 지난달 우크라이나-EU-러시아의 3자 협상 끝에 협정 발효 시점을 2016년 1월로 늦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EU 협력협정이 11월부터 전면적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강경 노선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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