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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6 | 조회수 : 1473

제목 : 신임 EU 외교대표 '임기 5년 안에 팔레스타인 국가 보고 싶다'...페데리카 모게리니 첫 언론 인터뷰서 밝혀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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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게리니 대표는 지난 4일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엘파이스 등 유럽 6개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서 “나에게 중요한 것은 유럽 국가나 다른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내 임기 동안 팔레스타인 국가가 존재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외교장관 출신인 모게리니는 지난 1일 캐서린 애슈턴 전 대표에 이어 EU의 외교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으며, 이날 인터뷰는 취임 후 첫 언론과의 인터뷰이다. 그는 오는 7~8일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순방을 앞두고 있다.

모게리니는 인터뷰에서 “나는 전략과 비전, 정책을 만들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이 지역(중동)에서 EU의 정치력을 활용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이번 주말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랍국가들이 연관된 광범위한 체제 없이는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면서 “이러한 종합적인 합의가 있어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결의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28개 EU 회원국이 중동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첫번째 해야 할 일은 “의견 청취”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나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주요 아랍국가들로부터 완전히 똑같은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그것은 EU가 전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 태생인 모게리니는 1988년 이탈리아 공산당 청년동맹에서 활동하면서 공산당과 관계를 맺었으나 나중에 이탈리아 사회민주당을 거쳐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원이 됐다. 재선 의원인 그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내각의 외교장관으로 발탁됐다. 여성으로 3번째 외교장관이자 역대 최연소 외교장관이었다. 당시 이탈리아 안에서 경험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 이런 우려를 딛고 지난 8월말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의 외교분야를 책임지는 현 자리에 선출됐다.

 

 

<출처 : 경향신문, 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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