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영국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관한 3차 협상을 마쳤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U측 수석대표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과 영국측 수석대표인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오늘(1일) 협상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한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협상을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영국은 오는 10월부터 브렉시트 이후 무역문제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EU는 브렉시트 이후 양측에 남는 국민의 권리, 영국의 EU에 대한 재정기여금 문제 등 탈퇴조건에 대한 논의가 먼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공동 회견에서도 데이비스 영국 수석 대표는 영국의 탈퇴조건을 논의하는 회담에서 교착상태를 벗어나려면 EU가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한 데 반해, 바르니에 EU 수석대표는 영국에 주요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먼저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