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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1 | 조회수 : 1085

제목 : [보도 자료] '외대 엑스포' 16개국 문화가 다 모였다 글쓴이 : 한국어문화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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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엑스포’ 16개국 문화가 다 모였다

[일간스포츠 2008-04-07 09:37]

 


[일간스포츠 김형빈.임현동]
 


일본·중국·폴란드·터키·카자흐스탄·러시아·몽골 등 16개국 45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세계 고유의 음식과 문화, 의상 등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원 주최로 ‘제 8회 외대 문화엑스포’가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학교 교정에서 펼쳐졌다. 허용 한국어문화교육원 원장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만아니라 외국인 학생과 외대 학생과의 교류를 확대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외대 문화엑스포의 다양한 현장을 스케치했다.

풍물패의 힘찬 농악과 함께 막이 오른 문화엑스포. 외국인 학생들도 농악리듬에 익숙한 듯 어깨를 덩실거리며 발장단을 맞춘다. 문화엑스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행사다. 부스마다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몽골부스에서 만난 어요카(19)양. 몽고의 울란바토르에서 ‘가나다라…’만 익힌 뒤 지난해 4월 한국에 왔다. 아버지는 미국에서 어머니는 몽골에서 그리고 삼촌은 말레이시아에서 의사로 일하는 의사 가족이다. 어요카의 꿈도 의사였지만 한국어를 공부를 시작한 뒤 꿈을 한국어 선생으로 바꿨다. 외모가 한국인과 거의 흡사해 지하철서 몽골어로 통화하면 사람들이 전부 쳐다본다고 한다. “가장 놀란것은 한국 학생들이 밤에 술마시고 늦게까지 노는거죠. 몽골에선 상상도 못해요. 그런데 소주는 밍밍해요. 몽골의 마유주는 알코올 도수가 50에 육박하죠.” 몽골 학생들은 몽골 씨름과 전통음식 호쇼르를 선보였다.

카자흐스탄 부스에선 이슬람풍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아버지가 고려인이라는 김 아나스타시야(20)가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 남학생들은 착하고 친절하고 멋있어요. 공부를 마치면 고향에 돌아가서 한국기업에 취업하는게 목표죠.”

바로 옆에 위치한 터키 부스에서 만난 파룩(25)은 축구광이다. 주말마다 한국학생들과 축구를 즐긴다. 좋아하는 선수는 이을용이란다. “한국 여대생들은 부끄럼을 많이 타요. 터키 여성들은 사고방식이 유럽인과 비슷하죠.” 터키에 있을 때 한국인과 같이 일한 경험이 있다는 파룩은 어학원 졸업 후 비즈니스를 전공할 계획이다. “가장 곤란한 점은 음식과 기도에요. 이슬람교도라 돼지고기를 못 먹고 하루에 5번 알라신에게 경배를 해야되는데 장소가 마땅치않죠” 터키학생들이 준비한 밸리댄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스페인 학생들은 플라멩고 춤을, 남아공 학생들은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일본 부스에선 한국에도 친숙한 종이접기와 실뜨기를 소개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중국의 쿵후시범과 천수 춤 공연. 또 베이징 올림픽 노래를 합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화엑스포는 학생들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한 문화만큼이나 다양한 사고와 행동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상호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의 안내를 맡은 한계임 어학원 강사의 말이다.

팁 한국어문화교육원은 

외국어 교육의 요람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부속기관이다. 1974년에 설립된 외국어연수원이 2006년에 한국어문화교육원으로 거듭났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규과정은 1년 4학기(학기당 10주) 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단기과정(학기당 4주)은 여름학기와 겨울 학기이며, 특별과정은 대학입학예비과정과 기타 위탁교육을 위하여 설치됐다.

모든 교사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전공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이다. 멀티미디어 수업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과 인터넷으로 한국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컴퓨터실 등 최첨단 교육환경을 갖췄다. 의사소통능력 습득에 초점을 맞춰 하루 4시간씩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수업을 한다. 또한 도자기 만들기·태권도·태껸·사물놀이·한국요리·한지 공예·전통 매듭 등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형빈 기자 [rjaejr@joongang.co.kr]

사진=임현동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기사 원문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isplus.joins.com/life/lifes/200804/07/200804070936106071080100000801010008010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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