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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9 | 조회수 : 776

제목 : EU본부에 작년 해킹 시도 110건…보안 강화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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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국 대선 관련 해킹이 논란이 되고 유럽 선거 정국에도 개입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본부에 대한 해킹시도가 급증해 EU가 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EU 집행위 서버에 대한 해킹시도가 110건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 관리는 지난해 시도된 공격의 80%가량이 유해한 것이었다면서 기밀자료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주로 정보 유출이나 IT 시스템 손상 등 EU에 해를 입혔을 수 있다고 밝혔다. EU 본부는 유로화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28개 회원국에 대한 민감한 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EU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 공무원들에게 암호화한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권고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사이버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줄리언 킹 EU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EU를 포함해 유럽에서 많은 기관이 점점 더 다양한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런 위협은 지속적이고 공격적이며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더 파괴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돕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 고위간부 등의 이메일 해킹을 지시했다고 결론 내렸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 등 중요한 선거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러시아가 개입할 위협이 상당히 크다고 유럽 고위 인사들은 계속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진성기자 (e-gija@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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