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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2 | 조회수 : 924

제목 : 獨트럭테러 용의자 튀니지 난민 EU 전역서 추적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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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응 기관서 이미 위험인물 지목…IS 연계 가능성 높아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중심부에서 대형 트럭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공격한 용의자 신원이 튀니지 출신 난민으로 좁혀지면서 사실상 유럽 전역으로 수사가 확대됐다.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유럽연합(EU) 각국 수사기관과 협조해 아니스 암리로 알려진 튀니지 난민을 쫓고 있다.

슈피겔은 온라인판에서 이 남성 관련 서류가 범행에 쓰인 트럭 운전석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그가 튀니지 남부 타타윈에서 1992년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가명일 수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서류 기록상 2012년 이탈리아에 들어와 지난해 6월 독일에 입국했고 독일 정부의 임시 체류허가증을 받았지만 서류 위조 혐의로 한차례 조사를 받고 풀려나 추방유예 신분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의회에서 수사당국이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보고했다.

19일 베를린 시내 브라이트샤이트플라츠에서 벌어졌던 트럭 공격으로 독일인 6명 등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스테판 마이어 독일 상원의원은 용의자가 여러 개의 신분증을 사용했고 이슬람 근본주의 살라피스트와 관련된 혐의로 당국의 감시망에 있었던 인물이며 망명 신청이 거부된 뒤 추방유예 신분으로 머물렀다고 언론에 밝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랄프 예거 내무부장관은 튀니지인 용의자가 올해 6월 망명 신청이 거부됐으며 테러 연관 위험인물로 독일 정부기관에 감시를 받는 549명 중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당국은 그가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도 연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검찰은 "트럭 안에서 그의 지갑이 있었기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임은 분명하지만 진범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암리가 베를린을 벗어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과 베를린을 오가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당국 관계자는 독일 수사기관에서 용의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가 증거부족으로 이튿날 석방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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