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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6 | 조회수 : 275

제목 : 올랑드 佛대통령 구제금융 그리스 'EU와 약속지켜야' 글쓴이 : eu-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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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佛대통령 구제금융 그리스 "EU와 약속지켜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라디오 인터뷰(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진전시 대러 제재 해제해야"

(모스크바·파리=연합뉴스) 유철종 박성진 특파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긴축노선에 반대하는 급진 좌파 정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진 그리스에 대해 유럽연합(EU)과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현지 라디오인 프랑스 앵테르와 인터뷰에서 "그리스인들은 자유롭게 자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약속을 했으면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총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한다면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로부터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2천400억 유로(약 321조원)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고 있다. 

구제 금융 대가로 그리스는 경제 개혁과 각종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자가 그리스 총선에서 이긴 다음 현행 긴축정책을 포기한다면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떠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가 "거의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작년부터 지속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서방의 러시아 제재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러시아의 위기는 유럽에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진전이 있을 경우 러시아 제재는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진전이 없으면 제재는 그대로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랑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행동으로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며 러시아와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1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예정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4개국 정상회담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크림에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병합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본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병합할 계획이 없다고 내게 말했으며 나는 그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랑드는 지난해 12월 초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올랑드는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옛 소련권에서의) 영향력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방지"라면서 그는 자국 국경에 나토 회원국이 등장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합병과 우크라이나 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발생 후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 문제와 증세 등 각종 국내 문제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2년 반 전 집권 때보다 현재 프랑스 실업자가 60만 명이나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집권 5년 동안 발전을 막는 모든 것을 바꿔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점 일요일 영업 제한 완화 등을 담은 경제개혁법안에 대한 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대해서는 "1년에 최대 12번까지 일요일에 상점문을 열려면 사업주와 노조 간 합의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노동자에게 이익이 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회적인 반발을 불러온 증세 문제와 관련해 "올해부터 (2017년 임기 종료까지) 새로운 세금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뉴스 더읽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7338007

(인턴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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