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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31 | 조회수 : 468

제목 : 2022학년도 1학기 '권순한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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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한 선배님께>

 

저는 지난 2학년 재학 시절, 선배님의 장학금으로 학부 과정 중 1년을 무사히 마무리한 후배 ***입니다. 그런 제가 너무나 염치 없지만 권순한 장학생으로 다시 한번 이렇게 선배님께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권순한 장학금이 누구에게 있어선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 선배님께 드릴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배님의 장학금을 수혜한 이후, 선배님의 장학금에 담긴 뜻을 받들어 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야간에 중노동을 요구하는 아르바이트밖에 없었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리바이트에 치이면서 학업에 투자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어 직전 학기에는 성적이 평균 평점보다 0.6점이 떨어진 성적표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집안 전체가 휘청거리면서 코로나 긴급 구호 지원금을 받았고, 금전적 문제로 인해 공부하기에 앞서 돈부터 걱정해야하는 저 자신이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견딘다고 해도 학업과 학자금을 이유로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큼은 제게 너무도 견디기 힘든 시련과 같았습니다. 그렇기에 제게 있어 선배님의 권순한 장학금이 가지는 의미는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그리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등록금 문제만큼은 해결하고 싶다는 절실함에 기인한 몸부림, 그리고 한 줄기의 희망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너무나 염치 없지만, 이번 권순한 장학금에 다시한번 수혜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선배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저의 진심을 담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2022514

- 후배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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