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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11 | 조회수 : 435

제목 : [100830]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위력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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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위력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이야기하기’라는 뜻입니다. 원래 이 단어는 문학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요즘은 스토리텔링 마케팅, 스토리텔링 광고, 스토리텔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포(Zippo)'라이터는 베트남 전쟁에서 총알을 막아준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고, 지포사는 이를 많은 광고에 인용하여 사람들에게 지포 라이터를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스토리텔링 광고는 상품이 이러저러하게 좋다고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배경으로 하거나 등장인물 주위에 배치하고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내용으로 광고를 만드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 교육도 단순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이야기로 수업내용을 채움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샤르트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세상사 모든 것을 이야기를 통해 이해한다.”
사람들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야기를 통해 이해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이야기는 정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스토리텔링의 위력 1_ 청중의 좌뇌와 우뇌를 자극한다

초중교 시절 교장 선생님의 훈화 시간을 떠올려보세요. 우리를 눈물겹도록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보통 우리의 좌뇌에만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연설이나 강연은 자료를 정리해서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인간의 뇌는 (논리적인) 좌뇌와 (감성적인) 우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좌뇌는 일차원적으로 사실과 데이터를 다루고, 우뇌는 이와 달리 감정과 창의성을 다룹니다. 청중은 좌뇌로 발표자가 전달하는 정보를 듣지만 우뇌로는 발표자의 행동을 주시합니다. 따라서 청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좌뇌와 우뇌 양쪽에 모두 호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이 바로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사실과 통계로 지지하고, 또 사실과 통계를 이야기로 뒷받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위력 2_ 학습유형이 다른 모든 청중에게 설득력이 있다

사람이 정보를 습득하는 학습유형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① 청각적 학습유형자 : 듣는 감각을 통해 정보를 저장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의 목소리, 억양 등에 주의를 집중합니다. 특별히 시, 음악, 리듬 있는 언어에 반응합니다.
② 시각적 학습유형자 : 귀보다는 눈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파워포인트나 포스터, 그림 등을 사용하는 발표자에게 열광합니다. 이들은 발표자의 의상에도 신경을 쓰고, 서로 눈을 맞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③ 체험적(운동성) 학습유형자 : 아주 감각적이며 예민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몸소 움직임으로써 배우고 참여하는 것으로 선호합니다.

스토리텔링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 세 가지 학습유형자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본질적으로 청각의 산물입니다. 발표자는 다른 인물을 연기하듯 목소리의 크기, 빠르기, 억양, 강조점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또한 본질적으로 시각적입니다. 몸과 행동으로 내용을 연기해서 직접 보여줄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체험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간접경험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잘 꾸며진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에 담긴 모험, 기쁜, 고통에 공감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위력 3_비슷비슷한 주제에 독창성을 부여한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창조적인 것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강의나 강연, 프레젠테이션 역시 청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주제, 정보)에는 새로울 것이 별로 없습니다. 청중에게 늘 그렇고 그런 주제를 건조하고 지루하게 전달하는 발표자는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은 사용한 강연은 그 내용 전체를 다른 것과 차별되게 만듭니다. 훌륭한 발표자는 자신의 강연을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이야기를 고르고 배치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위력 4_ 청중을 금방 몰입하게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있다가 강연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와 세상이 달라진 듯한 기분을 맛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청중을 끌어당기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구, 요란한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이고 스토리텔링입니다. 청중은 이야기를 잘 전해주는 발표자에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잘 연기해 보여주는 발표자에게 매료됩니다.

스토리텔링의 위력 5_ 청중과 발표자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야기는 발표자와 청중 사이에 존재하게 마련인 단절감을 없애줍니다.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발표자와 청중은 편을 가르는 대신 같은 공동체, 공감대를 가진 동료가 됩니다. 이야기는 우월성 대신 친근감을 형성해줍니다. 발표자의 실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웃듯이 크게 웃지만 속으로는 ‘저 사람은 솔직하구나.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맞을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위력 6_발표자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로 만든다

사람은 누구든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나열하며 전문가 행세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들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교훈, 지혜를 끄집어내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야기의 매력입니다.

출처:  명강의 무작정 따라하기. 더그 스티븐슨(2008).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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