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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23 | 조회수 : 452

제목 : [101025] 학생들끼리 소통시키는 방법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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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끼리 소통시키는 방법

 

 

 

 

대학의 수업은 교수와 학생간에 상호작용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따라 수업의 효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학생과 학생간의 교류 역시 수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교수가 두려워서라기보다는 다른 학생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두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수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 얼음을 깨는 작업을 수업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같은 과목의 수업을 함께하고도, 이름은 물론이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학생이 소속이 다른 교양과목은 말할 것도 없고, 소속이 같은 전공과목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전공과목 수강생이 복수전공자, 부전공자, 편입생, 외국인 학생으로 다양화되면서 학생들 간에 거리감이 커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학생들끼리 소통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방법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빙고게임

학생들에게 가로, 세로가 4칸씩 16칸으로 되어 있는 종이(A4)를 나눠줍니다. 수업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과 돌아다니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누게 합니다. 그러면서 종이에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한 칸에 한 명씩 적어 넣도록 합니다. 교수가 출석부를 이용하여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면 그때마다 학생들은 명단에 적힌 이름에 ○표를 해나갑니다. 이렇게 표시한 이름이 가로4명, 세로 4명, 또는 대각선 4명이 나란히 이어지면 “빙고”를 외칩니다. 교수는 빙고를 외친 학생에게 작은 선물을 제공하고 게임을 마칩니다.

 

공통분모 찾기

수업중 모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다른 학생을 찾아 짝을 이룹니다. 성별이 같은 경우는 제외합니다. 공통점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과 만나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5분 정도 지난 후, 공통점을 찾은 사람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공통점을 발표하게 합니다.

 

조 편성하기

소그룹 활동을 위한 조편성을 할 때에는 가급적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과 조를 편성시켜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조장으로 일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은 학생을 지원받습니다. 지원자 수가 적으면 주위의 추천을 받도록 합니다. 조장들이 교실 여러 곳에 분산하여 자리를 잡으면 학생들은 자기 이름과 소속, 학번 등을 적은 종이를 희망하는 조장에게 접수합니다. 각 조는 정원에 맞춰 마감을 하고, 1지망에 실패한 학생들은 2지망 조를 찾아 접수합니다. 조 편성을 마치면 조별로 모여 조이름을 정하고, 조 소개를 하는 등의 단합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다, 아니다”

조별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질 때 조장은 주어진 시간을 조원 수로 나눠 1인당 발언시간을 조정해줍니다. 각자 “나는 (           )이다. (혹은 아니다.)”에 맞춰 4가지의 문장을 만듭니다. 단, 이 중 한 가지는 거짓말이어야 합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문제를 내고 다른 조원들이 틀린 것을 맞추게 하면 동료의 자기소개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상징물 만들기

교수는 각 조에 A4 용지 1장씩을 나눠줍니다. 나눠주기 전에 용지에 간단한 도형을 하나 그려 넣습니다. (삼각형, 알파벳, 한글 자음이나 모음 등) 조원들이 그것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도형을 완성합니다. 완성된 그림은 벽에 붙인 후 함께 감상합니다. 이 그림을 자기 조의 상징물로 삼게 합니다.

 

5분 인터뷰

과목의 특성에 맞게 인터뷰 문항을 만들어주고, 동료 학생과 5분 정도씩 인터뷰를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노트에 정리한 후, 둘이 찍은 사진을 붙여서 학기말에 제출하게 합니다. 강의 시간에 맞춰 인터뷰 정원을 조정합니다. 학생간 인터뷰를 하는 데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낯선 사람에게 다가서서 말을 걸어보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의사소통 능력이 취약합니다. 혼자 있는데 익숙하고, 같은 또래가 아니면 서로 소통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연습을 해놓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학창시절은 인생에 필요한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멋진 시기입니다. 대학생들은 같은 학과 동문이거나, 같은 동아리 동료이면서도 막상 상대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상대방에게 10분항 이상의 질문을 주고 받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필수 문항>

- 소속, 성명, 나이는?

- 집에 불이 난다면 가장 먼저 들고 나올 물건 1가지는?

- 100만원, 100시간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 오늘 감사한 일, 고마운 사람은?

- 당신의 꿈은?

- 당신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은?

- 당신의 배우자 조건 3가지는?

- 왜 이 수업을 수강하나? 학습목표는?

- 수업 후 어떤 발전이 있나?

- 나(질문자)의 이미지를 3개의 단어로 말한다면?

- 그밖에 나(질문자)에 대해 궁금한 것은?

- 우리의 공통점 1가지는?

- 당신의 연락처는?

 

 

출처: 이의용. 잘 가르치는 교수(2010).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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