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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15 | 조회수 : 1203

제목 : TESOL 전문교육원 수기 이벤트 수상작 - 최은영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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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TESOL전문교육원 수료 수기

최은영(16기 - 2010 가을)

 

     2010년 여름, 나에게는 그렇게도 무덥고 지루한 여름이 찾아왔다. 대학원 진학을 할까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평범한 회사생활을 할까 인생의 갈림길에 선 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건 아주 낯선 TESOL certificate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호주에 있던 시절 랭귀지 스쿨에서 남들이 하는 TESOL과정은 나에게는 관심 외 분야였다. 하지만 지방에서 초등영어 교사로 일하던 나에게는 뭔가 도전적인 일이 필요하다 생각해 지원이나 해볼까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와 살펴본 결과 나에게 아주 딱 맞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바로 2+4+1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듣기에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정규 6과목을 4과목은 원하는 시간에 On-line으로 나머지 2과목은 토요일 하루 Off-line으로 수업하는 과정 이었는데 덤으로 외대 로고가 새겨져 있는 PMP까지 제공을 한다니 당장 지원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외대는 외국어 교육으로는 정평이 나있는 학교라 의심할 여지 없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서류전형에 이어 면접까지 지방에서 서울까지 몇 시간을 달려와서 본 보람 끝에 합격통지를 받았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TESOL과정은 세분화된 커리큘럼과 탄탄하고 친절한 교수진들 덕분에 점점 더 흥미롭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에 걱정했던 Online 프로그램도 차차 익숙해져 갔다. 2+4+1을 듣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지방이나 서울근교 좀 떨어진 곳에서 오시는 선생님들이었는데 매주 토요일 offline 수업마다 힘들게 올라와 공부를 하면서도 모두들 열정이 대단했고 즐겁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특히 토요일 offline 수업에서는 실제 teaching 에 적용 할 수 있는 과정을 공부하고 실습함으로써 교사로서의 자신감을 향상 시킬 수 있었고 수업준비나 레슨플랜에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또한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레 귀도 트이고 입도 트이는 TESOL공부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5개월을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만큼 배워 가는 것도 많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교수님과 학우들과는 두터운 정이 쌓여갈 무렵 어느덧 졸업할 시간이 왔다.

     기본적으로 16주 정도의 교육과정 후에는 국내 인턴십이나 해외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내 인턴십은 국내에서 교수님들과 다른 동료들에게 티칭을 평가 받고 서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해외 인턴십은 외대의 명성답게 미국의 여러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잠시 현지 아이들을 가르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나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국내 인턴십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떨리기도 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티칭도 한번 평가 해보고 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다음 티칭을 준비 하다보니 어느새 자신감은 상승하고 티칭스킬도 날로 좋아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TESOL certificate과정이 나에게는 대학원을 진학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되었고 지금은 TESOL대학원에서 컨텐츠 개발학과를 다니며 이론뿐만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을 배우며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16주 동안의 소중한 인연을 맺은 교수님들과 학우들, 그 속에서 서로 경쟁하며 배우며 웃고 했던 시간들, 대학원의 진학을 도와준 고마운 TESOL 프로그램. 이 모든 것이 영어교사로서 한 발짝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있게 외대 TESOL을 추천한다. 그 어떤 TESOL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커리큘럼과 컨텐츠를 통해 최고의 영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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