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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7 | 조회수 : 1277

제목 : 아마존, EU서 탈세?..수십억유로 벌금 물수도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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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룩셈부르크 정부와 불법 세금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혐의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법인세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마존 유럽본사는 자회사간 거래를 통해 이익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룩셈부르크에 내는 법인세를 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3년 회계연도의 경우 아마존 유럽 본사는 136억유로(약18조3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익은 2880억유로(388억원)에 그쳤다. 아마존이 룩셈부르크에 낸 법인세율이 1%도 안 됐다는 설명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룩셈부르크 정부가 아마존에 대해 자회사간 공정거래 기준에 미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부당하게 분배해 세금을 적게 내도록 용인했다고 보고 있다.

EU는 룩셈부르크 당국과 뒷거래를 통해 불법 세제 지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룩셈부르크는 2003년 유럽본사 건립지역을 찾던 아마존에 이익규모에 상관없이 법인세 상한액을 설정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지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장으로 당선된 장 클로드 융커가 당시 룩셈부르크의 총리여서 이번 사안은 특히 민감하게 여겨지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과거 10년 동안 이뤄진 불법 지원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아마존이 최소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와 2억5000만달러(2700억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와 20여년간 이어진 불법 세금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국적 기업의 탈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U는 이외에도 미국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네덜란드 정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의 금융자회사인 피아트파이낸스앤드트레이드와 룩셈부르크 정부의 뒷거래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영업 지역에서 내야 할 모든 세금을 다 냈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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