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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5 | 조회수 : 901

제목 : EU 내무·법무 회의 '테러정보 공유 강화' 합의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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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에 항공승객정보 공유법안 승인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파리 테러에 이은 브뤼셀 테러로 테러 정보 공유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 발생 이틀만인 24일(현지시간) EU 28개국 내무·법무장관들은 긴급 테러 대책 회의를 열어 항공승객정보 공유 등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EU 각료회의는 유럽의회에 항공승객정보 공유 법안을 긴급 현안으로 다뤄 신속하게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국경을 넘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여객기록'(PNR) 공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1년 항공승객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나 2013년 4월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며 본회의 상정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아직 이 법안은 유럽의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발생 후 테러 대응 강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PNR 공유 법제화가 탄력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브뤼셀 테러로 유럽의회에 대한 법안 승인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U 각료들은 지난 22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의 말베이크 지하철역과 가까운 EU 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브뤼셀 테러를 자행한 세력을 비난하면서 "이번 테러는 우리의 개방된 민주사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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