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0년 만에 언어조사, 현재 860개 언어 존재

 

지난 2월 말, 민트(Mint)는 인도 국민의 언어 조사(People’s Linguistic Survey of India)를 시행한 가네쉬 데비(Ganesh Devy) 소장과 인터뷰를 했다. 데비 소장은 바샤 출판 및 리서치 센터 장으로 부족 활동가와 작가를 겸하고 있다. 본 리서치 센터 조사 결과 현재 인도에는 860 종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특히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수행된 조사로 매우 의미 있는 연구이다.

 

1961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총 1,652개의 독립 언어가 있었다. 1971년에는 통계에서는 108종의 언어만 언급 되었는데, 이는 언어 사용자가 1만 명 이하인 언어는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도정부는 지정 부족 언어의 다수가 다른 언어에 흡수되거나 지정 부족 언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 22개 지정 부족 언어(scheduled languages)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독립 이후에 300개의 언어가 자취도 찾을 수 없다. 국경 지대에 있는 언어 혹은 부족 음성 언어들이 사라지고 있고, 가난한 사람들의 언어들이 쇠퇴하였다.

 

지난 50년 간 인도 언어 조사에 대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 7차 계획(1985-90)에 언어 조사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이는 전 인도에서 포함된 것이 아니라 4개 주만 포함되었다. 제 11차 개발 계획(2007-12)기간 중에 마이소르 소재의 인도 언어 연구소에서 10년 동안 인도 언어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부 승인을 받아 60억 루피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그러나 2010년 본 계획은 취소되었고, 바샤 출판 및 리서치 센터는 이 시점에 인도 언어 조사를 계획했다. 본 조사에는 언어 전문가 2천명과 사회 역사학자가 포함된 3,500명이 투입되었고, 1천 만 루피 이하의 자금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현재 인도에는 총 860 종의 언어가 있고, 독립 언어가 가장 많은 주는 아루나찰 쁘라데시로 총 66개의 언어가 있다. 이외 아삼,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에 50개 이상의 독립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22개의 지정 언어가 있고, 480개의 언어가 부족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80개의 해안 및 도서 지역 언어가 있다. 인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는 힌디로 약 4억의 인도인이 힌디를 사용하고 있다.이는 5년 전 3억 7천명, 50년 전 1억 4천 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인도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은 1천 만 명으로 1971년 18만 7천명에 비해 늘어 나타났다.

 

출처: Mint (2013) “India becoming graveyard of languages: Ganesh Devy” 22th, Feb. India becoming graveyard of languages: Ganesh Devy http://www.livemint.com/Opinion/vIbx7ZUHxvTQMbwboNYHPI/India-is-becoming-a-graveyard-of-languages.html?facet=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