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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9 | 조회수 : 1443

제목 : EU, 유대인 정착촌 제품 표시제 방침 재확인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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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유럽연합(EU)이 요르단강 서안 등지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를 명확히 밝히도록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8개국 외무장관들은 18일(현지시간)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의 모든 거래는 유대인 정착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하고 명시적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EU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불법이며 평화의 방해물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팔레스타인은 "책임에 대한 진일보"라고 반기면서도, 유럽이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제품 수입 금지 같은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점령 종식에 유럽이 더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 200곳 이상에서 국경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EU는 오직 이스라엘만 차별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는 분쟁 해결에서 EU가 공정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팔레스타인은 두 지역이 미래 건설될 자신들의 국가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확장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유대인 정착촌 생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표기로 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이스라엘에 보냈으며, 같은 해 11월 이를 의무화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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