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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0 | 조회수 : 1417

제목 : EU, 이-팔 2국가 해법 지지…중동평화 중재 의지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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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2국가 해법' 지지를 재확인하고 중동평화 중재 의지를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18일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중동평화는 오직 정치적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대화를 재개해야 폭력의 악순환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통한 분쟁 해결 방안을 지지하며 이를 저해하는 움직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평화 과정에 대한 EU의 개입 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EU 28개국 외무장관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 유대인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를 명확히 밝히도록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EU는 지난해 11월 요르단강 서안 등지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에 이 사실을 알리는 표지 부착을 의무화한 지침을 발표했다.

EU는 유대인 정착촌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합법적 영토가 아니므로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EU의 이 같은 조치가 차별행위이며 사실상 이스라엘 상품에 대한 보이콧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U와 미국 등이 참여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은 지난 2014년 4월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중동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EU는 지난해 7월 중동평화 중재를 위한 '국제지원그룹' 설립을 제의했다. 이후 EU는 중동평화 협상 재개를 위해 새로운 국제적, 지역적 협의 기구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중동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정책을 펴왔다. EU는 중동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밀접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보다는 EU가 중동 지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중재자로 인정받는 것이 EU의 개입 정책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U는 지난 1994년 이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56억 유로(약 7조1천억원) 이상의 원조를 제공하는 등 최대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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