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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7 | 조회수 : 1030

제목 : <파리테러> 'EU와 교역감소…가공무역에도 부정적 영향'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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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우리 수출영향'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프랑스 파리 테러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와 EU(유럽연합)의 교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가공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파리 테러사태의 우리 수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무역에서 대 프랑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5%(2014년 기준)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테러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로존 경기가 침체할 경우 직간접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는 통관 절차 강화와 운송·물류 비용 증가로 교역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러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EU로의 수출 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 중국 가공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사태로 인해 유로존 경기부진이 이어질 경우 중국의 대EU 수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 EU 수출 상황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중국을 거쳐 EU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 EU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이지만 대 중국 가공무역을 통한 대 EU 수출(2.1%)까지 고려하면 전체 대 EU 수출 비중은 11.1%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대 프랑스 수출은 올해 9월까지 20억5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지만 지난 8월부터는 선박 수출이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20.8%를 차지하는 자동차가 올해 1~9월 기준으로 전년보다 37.7%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69.7% 줄었다.

보고서는 "파리 테러는 대 EU 수출 비중이 높은 선박,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LCD, 철강판, 반도체 등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테러로 인해 회복 조짐을 보이던 프랑스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내수 경기가 다시 침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프랑스 국내 총생산의 7.5%를 차지하는 호텔 및 관광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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