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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2 | 조회수 : 696

제목 : 방글라데시 – 뇌물관행 2년 전보다 심각 글쓴이 : 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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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뇌물관행 2년 전보다 심각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일반 가계에서 관공서 업무 진행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뇌물이 2년 전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뇌물이 미치는 영향 범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투명성기구 방글라데시 지부(Transparency Internaltional Bangladesh, TIB)는 올 1월 초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여 방글라데시 국민이 지불해야 할 뇌물이 급속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2011 5월부터 20124월까지 방글라데시 공무원이 갈취한 뇌물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예산의 1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906 가구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63.7%가 관공서 업무 진행을 위해 뇌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들 가구가 평균적으로 지불하는 뇌물은 연간 6,900 다카(66 유로)로 이는 방글라데시 일반인 평균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를 방글라데시 전체로 환산하면, 21억 유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2년 전 조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가 기관별 뇌물수수 비율은 해외이주노동 관련 부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이주노동 관련 부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응답자의 77%의 방글라데시 시민은 뇌물을 지불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이외 경찰관을 비롯한 법 집행관련 기관의 뇌물수수 비율이 75.8%, 부동산 관련 행정이 59%, 사법기관이 57.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뇌물수수 규모는 2년 전 조사에서 보다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IB는 비록 뇌물 규모는 늘어났지만, 뇌물 수수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단과 일반인들은 뇌물 수수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TIB의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뇌물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에는 동의하지만, 뇌물수수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뇌물수수 및 갈취는 오히려 급속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류상점을 운영중인 37세 사업가는 원활한 가게 운영을 위해 매일 200다카를 경찰에게 지불하고 있다며, 그가 하루라도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은 가게 문을 열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출처: “Bribery becomes a pricey commodity in Bangladesh” 8th, Jan, 2013. http://www.dw.de/bribery-becomes-a-pricey-commodity-in-bangladesh/a-165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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