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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0 | 조회수 : 1246

제목 : EU 난민 할당 수용한 프랑스에 난민 1천명 첫 도착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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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최근 난민 2만4천 명을 추가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처음으로 9일(현지시간) 난민 50여 명이 프랑스 땅을 밟았다.

50여 명의 시리아, 이라크 난민이 이날 파리에서 80㎞가량 떨어진 샹파뉴-쉬르-센에 도착하는 등 이날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총 1천 명의 난민이 프랑스를 찾을 예정이라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이들은 전날 독일 뮌헨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이날 오전 난민 수용 시설이 갖춰진 샹파뉴-쉬르-센에 내렸다.  

이 난민들은 전쟁과 박해를 피해 고향을 떠나 대부분 헝가리를 통해 독일까지 들어왔다.  

난민들은 오랜 시간 버스 여행으로 지쳐 보였지만 버스에서 내리면서 안도감에 환하게 웃었다.  

일부는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기쁨에 손가락으로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임시로 마련된 난민 센터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전쟁을 피해 온 우사마(28)는 "이라크에서 살기가 위험해서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우사마는 "독일에 도착했을 때 프랑스 정부가 우리를 받아들인다는 얘기를 들어서 프랑스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의 난민 12만 명 추가 분산 수용 계획에 따라 앞으로 2년간 2만4천 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적십자사는 프랑스에 도착한 난민들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도록 프랑스어와 주택, 건강, 법률 관련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가 2만 명이 넘는 난민을 추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프랑스인들은 밀려드는 난민에 복잡한 감정을 보이고 있다.  

최신 여론 조사결과 프랑스인 55%는 독일처럼 시리아인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등 난민 정책을 완화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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