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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7 | 조회수 : 921

제목 : 미얀마-종교분쟁 유혈충돌로 사망자 100명 넘어 글쓴이 : 북벵골만연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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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종교분쟁 유혈충돌로 사망자 100명 넘어

유엔 "충돌 지속되면 미얀마 개혁 위험"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발생한 라카인족 불교도와 로힝야족 무슬림 간 유혈충돌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종교분쟁이 격화하면서 미얀마 정부는 양측에 폭력 자제를 호소했고, 유엔은 이번 충돌로 시작 단계인 미얀마의 개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슬람계 정당인 국민민주개발당(NDPD)의 흘라 테인 부총재는 dpa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유혈충돌로 무슬림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 이번 충돌로 여자 31명 등 56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가옥 1천900 채와 종교시설 8곳이 불에 타고 수천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대통령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라카인족 불교도와 로힝야족 이슬람교도 양측에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군과 경찰, 지방 정부가 국민과 협력해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소요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도 반기문 사무총장 대변인의 성명에서 "공격 행위와 표적 위협, 극단적인 선동 등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얀마의) 사회질서 구조가 크게 손상되고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카인주에서는 지난 6월에도 로힝야족 이슬람교도와 라카인족 불교도 간 유혈충돌로 87명이 숨지고 1천200명이 다쳤다. 8만여명이 피난길에 오르기로 했다.

 

관련기사 참조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10/26/0601310100AKR20121026172000104.HTML?template=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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