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5일 실시되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유럽 지도자들은 그리스를 돕고 싶지만 그리스 국민이 거부하면 그렇게 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막판 타결을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와 EU 정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했으나 그리스 좌파 정부가 채권단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며 국민에게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