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dpa=연합뉴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EU와 우크라이나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오는 18일 3자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말름스퇴름 집행위원은 "우리는 러시아의 우려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려의 일부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 장관,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과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그러나 러시아의 FTA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016년 1월 1일부터 FTA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결정은 러시아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EU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FTA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FTA는 올해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9월 러시아의 강력한 요구로 시행 시기를 2016년으로 늦췄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 이행을 재차 연기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와의 특혜무역협정을 중단시켜 우크라이나 상품의 러시아 시장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