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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9 | 조회수 : 959

제목 : 영국 총리 'EU 현상유지 만족스럽지 않아'…EU 회원국 순방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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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좌우할 유럽연합(EU) 협약 개정 설득을 위해 28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순방에 나섰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캐머런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현상 유지는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EU를 더욱 경쟁력 있게 개혁하고 영국민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것이 자신의 우선 관심사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는 우선순위는 다르지만, 공통의 목적이 있다"면서 "EU와 28개 EU 회원국이 EU가 더욱 성공적인 조직이 되도록 문제에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 협약을) 바꿀 수 있으며 이는 영국뿐 아니라 전 유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어 주기를 원한다"면서 영국의 EU 잔류를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이 유럽과 영국의 이익에 맞지만, 국민의 의사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캐머런 총리는 총선 기간 EU 역내 이민자에 대한 복지 혜택 제한, EU 차원의 입법을 막을 수 있는 영국 의회의 권한 확대, EU 차원의 규제 완화, 향후 EU 통합 강화에서 영국 배제 등의 방향으로 EU 협약을 개정하고 2017년 이전에 EU 탈퇴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라는 국민투표 질문을 공개했다.

이날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29일 폴란드와 독일 정상을 각각 만나 EU 협약 개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 방문을 앞두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협약을 고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간 정치적 연합을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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