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님께

안녕하십니까,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년 재학 중인 *** 학생입니다. 며칠 전, 조종수 장학금 추가 선발 소식을 학교 측으로부터 전달받고, 한결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로써 한국을 떠난 지 3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현지에서 생활해보니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확연히 향상되었고, ****의 문화를 배우고 현지 사회에 동화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내 집처럼 익숙해졌을 찰나, **과 **가 악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로의 조기출국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비대면 수업을 주 15시간 중단없이 수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어수선하고 불확실한 분위기 속에서 기부자님께서 저를 선택하셨다는 소식은 심적으로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학우들이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 기숙사에 혼자 남고, 전세계가 ****를 ***하면서 **이 막히는 등 문제가 하나둘 생겨나자, 외로움 속에서 ****어 공부하려는 이 길이 맞을까 하는 고민을 지난 몇주간 하였습니다.

****를 떠나더라도 비대면 수강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하고 난 뒤 장학생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 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에 기부자님께서도 응원해주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상황을 떠나,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당시의 **** 언어와 문화에 대한 순수한 관심과 저의 진로계획을 자기소개서를 통하여 읽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든든한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제 선택에 다시 한 번 강한 확신을 주신 점에서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과 한국에서 남은 학기와 ** 과정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바를 꼭 이루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인재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학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