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수 선배님께

안녕하십니까, 2022-1학기 장학금을 수여받게 된 ****과 *학년 ***입니다.

감사하게도 고등학교 재학 당시부터 교내외로 크고 작은 장학금을 지원받아왔습니다. 가끔은 ‘제가 과연 이런 지원을 받아도 될만한 사람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더욱 올바르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막연하게나마 저도 언젠가 장학금 기부자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번 학기에 들어, 저는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원했던 대외활동과 공모전에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고, 당초 계획과는 달리, 자격증 취득을 잠시 뒤로 미뤄둔 채 두 가지 전공에 대한 졸업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이 예상대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니 어느새 다시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장학금 합격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제 시간들을 온전한 저만의 시간으로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고, 매우 기뻤습니다. 비록 짧은 통화였지만 선배님과 나눴던 대화에서는 깊은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장학금 수혜대상자로 선발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그럼 월요일에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2022년 5월

-***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