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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6 | 조회수 : 1683

제목 : TESOL 전문교육원 수기_김수정 글쓴이 : T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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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전공도 상이하고 영어 교육에 대한 커리어도 없었던 나에게 영어 교육 분야로의 진로 변경은 어떻게 보면 모험이라고 할 정도로 무모하고 막막했다. 먼저, 과감하게 영어 교육 대학원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그리하여 나름의 조사와 지인들의 도움 끝에 ‘TESOL'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었고, TESOL 분야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한국외국어대학교 TESOL 전문교육원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지원에 앞서, 6개월간 스터디 모임을 결성하여 조원들과 함께 원서를 읽으며 TESOL 입시를 준비했다. 특히, 외대 입시는 영어 면접에서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영어 회화 부분을 공들여 준비했고, 면접에서 적극 어필할 수 있도록 공인 영어 시험 점수도 고득점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하니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김은 물론 전반적인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고, 무난히 외대 TESOL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미 실력 있는 교수진과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실제로 수업에 임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전원 외국인 교수님을 비롯하여, 과제와 시험도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다보니 영어 사용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었고, 한국이름보다는 영어 이름이 더 편할 정도로 학우들과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의사소통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커리큘럼에 만족했는데, 단순히 영어 회화나 문법을 다루는 영어 수업이 아니라, 예비 대학원 수준의 영어 교육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움으로써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영어 교육 입문자, 또는 나처럼 교육대학원을 준비하는 입시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출발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인 영어 교육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정규 16주 교육과정을 마친 후에는 국내 또는 해외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나는 국내 인턴십을 선택했다. 국내 인턴십은 일종의 교생 실습과 같은 프로그램인데, 나처럼 티칭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이제까지 배운 이론을 실제 수업에 적용 및 응용하고 나아가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마지막 실습을 통해 머릿속에 산재되어 있던 교육 이론들이 비로소 정립 되는 느낌이었다.


“Teaching is the best way to learn!"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한 모든 과정, 그 자체에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것. 외대 TESOL을 수료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약 5개월간의 엄청난 양의 과제들과 원서와의 씨름 속에서, 영어에 대한 끝없는 좌절과 자신감 사이의 기복, 그 안에서의 고민과 성장, 훌륭한 롤 모델이신 외대 TESOL 교수님들과 학우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서, 나는 비단 외대 TESOL이 추구하는 양질의 영어 교사 양성의 목표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자신한다.

 

현재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영어 교사로서의 꿈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미 영어 교육의 분야에 계신, 또는 나처럼 영어 교사의 꿈을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격려와 존경을 표하며 조심스럽게 외대 TESOL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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