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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27 | 조회수 : 1060

제목 : EU, 유전자변형 19개 품목 수입 허가(종합)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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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그동안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19개의 유전자변형(GMO) 품목에 대한 수입을 허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7개의 GMO 작물 및 사료, 그리고 2개의 화훼류에 대한 수입과 유통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에 수입이 허용된 GMO 옥수수, 콩, 유채씨 기름, 면화. 꽃꽂이용 꽃 등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EU 당국의 수입 허가를 받은 17개의 작물 중 7개는 기존의 허가를 갱신한 것이다.

EU의 유전자변형 품목 허가는 10년간 유효하다. EU는 현재 58개 GMO 품목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수입이 허가된 작물은 미국 종자회사 몬산토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 및 바이엘 등이 개발한 것으로 대부분 사료용으로 쓰이는 곡물이다. 화훼류는 일본의 산토리홀딩스가 개발한 카네이션 2종이다.

EU의 이번 조치는 수입만 허용한 것이며 작물 재배를 허용한 것은 아니다.

EU는 현재 단 한 종류의 GMO 작물 재배를 허용하고 있다. 몬산토의 'MON 810 옥수수'가 스페인, 포르투갈, 체코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번에 GMO 품목 수입이 대거 허용된 것은 EU가 GMO 작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U는 최근 GMO 관련 규제 권한을 회원국 정부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EU 역내 수입이 불가능했던 GMO 작물의 수입이 가능해졌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EU 집행위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GMO 규제 정책의 후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의 한 관계자는 "GMO 규제 완화로 GMO 작물 수입이 급증할 것이다. 이는 미국의 거대 생명공학기업에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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