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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1 | 조회수 : 918

제목 : EU, 미국 온라인업체 전반으로 반독점조사 확대 방침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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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국 인터넷업체 구글의 반독점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유럽연합(EU)이 조사 대상을 미국 주요 온라인업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마련한 '디지털 단일 시장' 계획 초안에서 주요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행위는 초안에서 온라인 플랫폼들이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이용자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 등에 대해 올 연말 이전에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 등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업체에 전통적인 TV 방송사와 같은 규제를 부과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또한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등 이른바 '공유경제' 서비스업체들도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와 관련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유럽 통신업체들의 경쟁상대로 떠오른 와츠앱, 스카이프 등 메신저 앱에 대한 규제 강화도 포함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초안은 다음 주 집행위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프랑스·독일 등의 압력으로 구글 등 미국의 거대 온라인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이주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과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EU 집행위에 서한을 보내 '주요 디지털 플랫폼들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 틀'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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