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여

양국의 군사시설 및 민간 핵발전소 건설 등 13부문에 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남인도 꾸단꿀람 지역에 최소 10기의 핵 원자로를 추가 건설하기로 하였다는 점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4기의 핵발전소가 건립중에 있다.

인도와 러시아는 인도 내 수력발전소 건설에도 러시아가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트( Rosneft)가 2015부터 매년 석유 1,000만t을 인도에 공급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이밖에 인도에 민수용 및 군수용 헬기 공장과 군사장비 부품 공장을 함께 세워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인도의 최우선 국방 협력국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러시아 군수품 부품 공장을 인도에 건설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항상 인도의 가까운 친구였고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special strategic partnership)라고 답했다. 

현재 국제적 유가하락과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었고, 환율급락 및 금리급등 등 경제위기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은 인도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동맹 국가인 인도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의 손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http://www.bbc.com/news/world-asia-india-30408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