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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7 | 조회수 : 845

제목 : [12.04.16] 우리말 70%가 한자어… '의미 모르면 제대로 말하겠나'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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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교수가 말하는 한자 교육 필요성

교과서 속 주요 개념 대부분 한자로 이뤄져
말·글 구사력뿐 아니라 인성 교육에도 도움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대각선의 의미를 물었는데 대다수가 그림으로 표현할 뿐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더군요. '마주 보는(對) 각(角)을 이은 선(線)'이라고 한자 그대로 연결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이명학(56)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안타까운 듯 말했다. 국내에서 한글 전용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건 지난 1970년. 42년의 세월을 거치며 한자(漢字)의 존재감은 한없이 가벼워졌다. 당장 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한자가 배제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정확한 뜻도 모른 채 한자어를 남발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는 것. "풍부한 언어생활을 위해서라도 한자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 교수를 지난 9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한자 공부, 학교 교육과도 직결돼

"베트남어 '깜언'은 우리말로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사실 깜언의 어원은 한자어 '감은(感恩)'이에요. 하지만 베트남 사람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몰라요. 식민지 시절, 그때까지 병기하던 한자를 없애고 로마자 표기만 허용한 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말도 약 70%가 한자어입니다. 지금처럼 한자 교육을 등한시하면 우리나라도 베트남처럼 되지 말란 법 없어요."

 

 

<조선일보 / 2012년 4월 16일>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6/20120416002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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