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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 조회수 : 659
제목 : [2014.02.06] 말 안하면 '쫓겨나는' 대학, 진짜 있습니다 |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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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스는 정말로 수업 시간에 말을 안 하면 학생을 쫓아내는 학교인가? 많은 분들이 상당히 궁금하실 것 같다. 그런 방식으로 어떻게 학교가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 것이다. 여기선 어떤 교실에 가든지 방을 꽉 채운 직사각형의 커다란 테이블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커다란 직사각형의 테이블, 그리고 벽면의 분필 칠판이 세인트 존스 교실 가구의 전부다.
이 공포의 직사각형 테이블에 앉아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고 수업을 하는 이유는 누가 조나 안 조나를 감시하려는 단순한 목적이 아니다. 이 테이블의 목적은 따로 있다. 세인트 존스에서의 수업이 진정한 수업이 되기 위해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세인트 존스의 수업은 이 授業(수업)도 아니고 요 受業(수업)도 아닌 바로 이 修業(수업)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수업(授業)은 授(줄수), 業(업업)으로 학업이나 기술을 가르쳐 '주다'는 뜻의 수업이고, 두 번째 수업(受業)은 受(받을 수), 業(업업)으로 학업이나 기술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의 수업이다. 우리 학생들이 "수업 듣고 있어"할 때 그 수업은 이 받는 수업(受業)을 말하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2014. 2 . 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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