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60558160

작성일 : 22.03.30 | 조회수 : 168

제목 : <경제> 도요타 계열사 배출가스·연비 조작…관련 차량 생산 금지 글쓴이 : 일본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요타 계열의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 히노(日野)자동차가 엔진 배출가스와 연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엔진을 탑재한 차량 생산이 금지됐다.

3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자료 조작이 드러난 히노의 엔진을 사용하는 8개 차종에 대해 도로운송차량법에 따라 '형식 지정'을 취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형식 지정은 자동차의 성능을 유지하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가하는 조치로 1951년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정이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히노는 일본에서 판매한 차량용 엔진의 배출가스와 연비와 관련해 조작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해 생산에 필요한 인증을 얻었다.

문제의 엔진은 도요타의 버스와 히노 트럭, 이스즈의 버스 등 8개 차종에 탑재됐으며 관련 차량 생산은 이달 4일부터 이미 중지됐다.

아사히는 형식 지정을 다시 취득하려면 몇 개월이 걸릴 것이기에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토교통성은 이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시정조치(리콜)도 지시했다.

히노는 리콜 비용 등으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예상 손익을 150억엔 흑자에서 540억엔(약 5천400억원) 적자로 낮췄다.

sungjinpark@yna.co.kr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