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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2 | 조회수 : 417

제목 : 시진핑 주석 인도 방문..100조원 투자 약속 글쓴이 : 유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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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9월 17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모디 총리의 생일을 맞아 고향인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Ahmedabad) 로 향했다. 두 정상은 구자라트주에서 비폭력 성자이자 독립의 상징인  마하트마 까람찬드 간디의 아쉬람을 둘러보았다.

시 주석은 18일 수도 뉴델리로 이동해 모디 총리와 본격적인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그리고  광둥(廣東)성과 구자라트주의 협력 증진 등에 관한 협약 3개에 서명했다. 구자라트주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투자가 집중된 곳이다.

양국의 주요 언론은 향후 5년간 중국이 인도에 1,000억 달러(약 104조 원)를 직접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이 가운데 500억 달러는 고속철도, 철도 현대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고속도로, 항만, 관개 시설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 협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날 인도 일간지 '더 힌두(The Hindu)'에 기고한 글에서 인도를 '세계의 후방지원 사무소(world's back office)'라고 지칭하며 "'세계의 공장(world's factory)'인 중국과 후방지원 사무소인 인도가 결합하면 가장 경쟁력 있는 생산기지와 매력적인 소비 시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인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일본을 방문한 모디 총리에게 약속한 투자액 3조 5000억 엔(34조 원)의 3배에 해당한다. 인도를 둘러싼 구애 경쟁에서 중일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전통적인 문제인 국경 분쟁이 먼저 해결되지 않고는 양국의 경제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달라이 라마의 망명과 티벳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에 대한 중국의 요구에 인도의 반응역시 달갑지만은 않은 입장이다. 중국의 접근이 인도와 진정한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의 대립구도에서 국제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시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구심도 자아내기 충분하다. 

한편 시 주석은 16일 인도방문 이전에 스리랑카에 도착, 콜롬보 항구 개발 협정을 맺었다. 투자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45009억 원)로 중국은 항구의 3분의 1 구역을 중국 특색의 중국성(中國城) 지역으로 개발한다. 시 주석은 이밖에 20여가지의 합작 투자사업에 서명하였다고 전해진다. 


http://www.economist.com/blogs/economist-explains/2014/09/economist-explains-11

http://www.dnaindia.com/india/report-chinese-president-xi-jinping-arrives-in-india-for-3-day-visit-narendra-modi-in-gujarat-to-receive-him-201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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