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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1 | 조회수 : 209

제목 : 한·EU 수교 5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 글쓴이 : eu-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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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뉴스1) = 우리 대한민국과 유럽연합의 정상들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양측 간 우의와 신뢰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번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우리는 공통 가치와 원칙, 그리고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난 경험을 공유하는 '최적의(타고난) 파트너'이다. 우리는 양측 국민들과 지구촌의 더 큰 행복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기쁜 마음으로 선언한다. EU의 통합은 유럽을 평화와 번영의 대륙으로 변모시켰고,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여 한 세대 만에 경제 강국이자 역동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EU와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과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을 모두 체결하였으며, 양측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번영의 미래를 위한 야심찬 비전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양자,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모든 상호 관심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심화·다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분명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다차원적 전략대화를 강화할 것이며,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우리는 동반성장과 경제안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2년 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면서 양측 간 협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EU는 대한민국에 대한 최대의 외국 투자 주체가 되었으며, 양측 간 협력의 범위는 계속 확대되어 왔다. 우리는 자유무역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통해 양측 간 교역과 투자를 계속 확대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연구·고등교육 분야의 협력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며, 분야별 협력을 위한 역동적 교류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상호 의지를 강조하며 EU 인근지역에서의 안보와 번영 증진이 중요하다는데 주목한다. 대한민국은 유럽대륙에서의 평화 및 안보 구축 과정에 있어 EU가 수행해 온 역할과 아시아 지역에서 유용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EU측 의지를 평가한다. EU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의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환영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여타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대한 공동의 공약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또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상의 국제의무와 2005년 9·19 6자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충실히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전 세계의 평화,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위기관리활동 등을 통한 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보다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인권, 인도적 지원, 개발, 기후변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비확산, 사이버안보 및 해적퇴치 등에 대한 실질협력을 통해 핵심 글로벌 과제 대응에 있어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세계 경제성장과 국제 금융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G20 체제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양측 국민들 간 상호 이해를 더욱 제고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문화 교류와 과학기술, 관광, 미디어, 학계 및 시민사회 부문에서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 간 유대 증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최적의(타고난) 전략적 동반자로서, 전 세계에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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