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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4 | 조회수 : 811

제목 : 고학생들 대견한 재능기부… 장학금 지원 받는 대학생들 특별한 봉사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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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생들 대견한 재능기부… 장학금 지원 받는 대학생들 특별한 봉사

 

이화여대 2학년인 정혜영(21)씨는 지난해 초 중학교 3학년 홍성혜(15·가명)양과 처음 만났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성혜는 처음엔 마음을 열지 않았다. 성혜는 기초수급생활 가정이란 환경을 비관하고 있는 듯 말수도 거의 없었다. 정씨는 “처음에는 성혜가 마음을 열지 않아 힘들었다”며 “가만히 보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이 없었던 5년 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정씨는 “내가 자라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와 조금씩 교감할 수 있었고, 지금은 친자매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정씨도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학생이다. 정씨는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 20기 장학생 모임인 ‘이안학술포럼’ 회원이다. 재단은 매년 편부모 가정이나 기초생활수급 가정, 성적우수 대학생 20∼30명을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까지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포럼 학생들은 서울 지역의 그룹홈지원센터에서 저소득층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공부와 진로, 고민 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랑을 받기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에 뭐든 봉사로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에는 대학생 교육기부프로그램인 ‘쏙쏙캠프’에도 지원해 경기 남양주 풍양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캠프도 진행했다. 포럼 대표인 김동준(22·고려대)씨는 “우리가 그랬듯 사랑을 받으면 다른 곳에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생긴다”며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사랑을 전할 곳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포럼 회원들은 지난 21일 서울 신촌에서 일일 호프를 개최했다. 소외된 이웃에게 줄 연탄과 쌀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서울 중계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하던 중 한 학생이 “다음엔 우리가 번 돈으로 연탄을 사서 전달하자”고 제안해 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일일호프에 쓸 식재료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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