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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17 | 조회수 : 287

제목 : [080317] 학습동기 부여하기-1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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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동기 부여하기-1

그동안 Teaching tips에서는 다양한 교수전략에 대한 정보를 교수님들께 전달해드렸습니다만, 아무리 좋은 교수전략을 활용하시더라도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이번주부터는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학생들이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입시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선발할 때에는 강의실에 비슷한 실력이나 학습자세를 지닌 학생들이 모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 교수님께서 강의를 학생의 "평균" 수준에 맞추면 되겠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열린" 초중고교육을 받고, 특차로 선발되어 대학에 들어오게 되면 수강생들의 실력과 학습자세가 엄청나게 다양해집니다. 실력의 폭이 예전보다 훨씬 더 넓어져 강의를 어느 학생의 수준에 맞추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입니다. 예전같이 "평균" 학생 중심으로 강의를 하면 우수한 학생은 매우 따분해 할 것이며 준비가 덜된 학생은 학습을 아예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해결책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동기부족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학생들이 학습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원인 9가지

1.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다니고 있지 않다.
2.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아니다.
3. 좋지 않은 학습 습관을 지니고 있다.
4. 기초 실력이 모자란다.
5. 외톨이가 되길 선호하고, 도움을 받기를 꺼려한다.
6. 선택한 학문이 적성에 맞지 않다.
7. 개인 사정(집안이나 대인관계에 문제)이 있다.
8. 성공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9. 졸업장이 목적이다.

아홉 가지 원인을 살펴보면 교수님께서 해결하거나 도울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유능한 교수의 핵심 특성"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는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학습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원인만 다양한 것이 아니고 동기 부족으로 인한 결과 또한 다양하기 그지없습니다. 동기 결여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학생들은 아예 강의실에 나타나지도 않고, 나타나더라도 책상에 엎드려 잡니다. 초기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강의실에 얌전히 앉아 있기는 하나 눈에 초점이 없고 얼굴에 표정이 없습니다.

동기 부족의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가 복잡할수록 응급 교수법으로만 해결할 수 없고, 동기 유발에 대한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동기에 대한 원리는 많은데 그 중 매슬로의 원리가 가장 유명합니다.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에는 다섯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Maslow, Motivation and Personality, 2nd. ed, Harper and Row, NY, 1970).

 

교수님들께서 학생이었던 시절에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첫 세 가지 욕구를 충족해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좋든 싫든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대학과 전공을 정하였고, 무사히 졸업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다릅니다. 이제는 자신의 적성을 따집니다. 아무리 장래가 밝은 전공이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시하다 하고, 재미가 없으면 공부하기 싫다고 합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되시겠지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의 배가 부른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공부만 하지 않아도 먹고 살 길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태여 하기 싫은 공부를 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은 전공을 배워야 할 "동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공부하면 성적이 좋아진다,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 존경받는 사회인이 될 것이다"란 말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첫 세 가지 욕구를 겨냥한 격려, 충고, 조언, 경고, 훈계 등은 일시적인 효과를 보더라도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부작용이나 생기지 않으면 다행일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한테는 자기 존중감과 자아 실현이 가장 중요한 동기 유발이 됩니다. 맨학생들이 성적이나 취업과는 무관하더라도 강의로 인하여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출처-새시대 교수법 93호, 94호(웹간행물)/조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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