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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29 | 조회수 : 301

제목 : [081020] 바쁘다 바빠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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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유능한 교육자의 핵심 특성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시간은커녕 자신을 위한 시간마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유능한 교육자가 되긴 이미 틀린 것일까요 

여기에 갈등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 ‘바쁘다, 바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야 하는 데, 시간의 여유가 통 없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강의, 연구, 잡무, 회의 등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질질 끌려 다니다가 저녁 시간마저 그다지 보람없는 일에 잡혀 있다 보면 교수님들께서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학생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 다른 활동을 줄여야 할까요 

꼭 그 방법만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 관리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시간 관리의 첫 단계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냥 쭉 읽어내려 가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하나하나 따라 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아래 각 항목에 몇 시간을 쓰시는지 지금 적어 보십시오. 시간은 일주일 단위입니다. 수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평일 날에 하루 평균 7시간 자고, 주말에는 9시간 잔다면 수면 항목 옆에 51 시간을 기입하십시오. (6일 x 7시간 + 1일 x 9시간 = 주 51시간)

시간항목

시간

수면  

개인 관리 (화장실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 샤워, 치장 등)

 

식사 (아침, 점심, 저녁, 간식 모두 포함)

 

이동 (통근을 포함한 모든 이동 시간)

 

일 (이 항목만 세분화하여 시간을 적으십시오)

강의 (강의 준비 시간까지 포함)

 
학생지도  
연구  
회의  
잡무  

집안 일 (요리, 설거지, 빨래, 쇼핑, 잡일 등)

 

족 관계 (자녀, 부부와 함께 가정을 위해 보내는 시간)

 

사회 관계 (친구, 친척, 동료 등과 사교 목적으로 보내는 시간)

 

종교 (교회, 성당, 절 등에서 보내는 시간)

 

운동

 

자기 발전 (취미 생활, 책읽기, 학원 다니기, 뭐든지 배우기 등)

 

개인 시간 (TV 보기, 멍하니 앉아 있기 등)

 

기타

 

총합

 

시간을 다 기입하셨습니까  중복되는 시간이 없는가 체크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일주일에 4시간 부부가 함께 요리를 한다면 (만약 그렇다면 말입니다) 이 4시간은 "집안 일" 항목이나 "가족 관계" 항목에 다 접합하지만 두 항목 중에 하나에만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제 시간의 합을 계산해 보십시오.

총합이 168시간(일주일의 시간 총합)과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한 10 시간 정도 차이는 크거나 적거나 문제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을 정확히 따져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시간 차이가 크면 클수록 교수님의 시간 관리가 허술하다는 증거가 됩니다.

만약 합이 168시간보다 10시간 이상 크다면 교수님께서는 생활의 우선 순위(priority)를 다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만약 합이 168시간보다 10시간 이상 적다면 교수님께서는 기타 또는 "개인 시간"을 제대로 계산하셨는지 체크해 보십시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개인 시간을 적게 책정합니다.

만약 합이 168시간보다 20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만약 각 항목별로 시간을 계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 교수님의 생활에 리듬이 없는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출처-조벽(2000), 새시대교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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