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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24 | 조회수 : 729

제목 : [10.07.12]스탠포드대, 자체 개발 ‘앱’ 선보여 대규모 강의 ‘토론...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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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자체 개발 ‘앱’ 선보여 … 대규모 강의 ‘토론식 수업’ 실험


해외 대학은 스마트폰 어떻게 활용하나


해외 대학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가까운 일본에서도 일찌감치 스마트폰 열풍이 일고 있어 한국보다 한 달 먼저 아이폰4가 출시됐다. 일부 일본 대학은 아이폰을 활용해 수업에 결석하는 학생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내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아오야마가쿠인대는 550명의 학생들에게 입학 이후 아이폰 3GS를 지급했다. 수업 참석 여부는 이 대학이 성적을 매기는 중요한 요소다. 학생들은 아이폰을 갖고 있는 한 ‘대리출석’이 불가능하다. 학생들은 수업 시작 전에 아이폰에 자신의 ID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아이폰 앱은 학생들의 위치를 파악해 그들이 캠퍼스 안에 있는지 확인한다.


애플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둘러싼 다양한 실험이 한창이다. 대학들은 몇 년 전부터 아이튠즈 유니버시티(iTunes-U)에 강의를 올려서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애빌린 크리스천대는 학생수가 300명이 넘는 대규모 강좌에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을 이용했다. 애빌린 크리스천대는 ‘Super-Clickers’라고 불리는 자체 앱을 개발했다. 대학 측은 대규모 강좌에 주로 참여하는 1학년 학생에게 아이폰, 아이팟을 제공했다. 교수는 대규모 수업을 진행할 때 OX 퀴즈나 객관식 문제 등을 낸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답안을 입력하고, 교수는 학생들의 답변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의 응답 결과는 교수 혼자 확인하거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프로젝터를 활용해 스크린에 띄운다. 토론식 수업이 대규모 강의에서도 가능해진 셈이다.


학생들도 앱 개발에 나섰다. 예일대 학생과 두 명의 고등학생은 지난해 10월 캠퍼스 투어와 관련한 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를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는 100가지 방법을 제공하는 앱을 선보였다. 아이폰 GPS를 활용한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캠퍼스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미국 내 대규모 대학은 일찌감치 자체 개발한 앱을 선보이고 있다. 스탠포드대는 2008년 가을학기부터 다양한 강의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샌디애고)는 자체 제작한 앱을 통해 특정 수업이 어떤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캠퍼스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운동경기 점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듀크대도 비슷한 앱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고 일부 대학은 학생의 귀가 길을 안전하게 이끌기 위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블랙보드(Blackboard)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과 수강하고 있는 과목을 업데이트해주는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블랙보드 런(Blackboard Learn)이라고 불리는 이 앱은 최근 울산과학기술대가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은 앱을 활용해 시험을 보거나 토론숙제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수업효과를 연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라이팡 티엔 휴스턴대 교수는 같은 수업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어느 그룹이 학습효과가 더 좋은지 분석하는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티엔 교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강의 자료를 보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스마트폰의 자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교수신문/ 2010년 7월 12일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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