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4666024

작성일 : 11.05.31 | 조회수 : 1073

제목 : [11. 5. 24] 대학에서의 인문학 교육은 魂을 회복해야 합니다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인간ㆍ사회ㆍ역사ㆍ문명에 대한 책임의 감각과 인식이 인문학의 '정신'이다. 오늘날 대학에서 강단 인문학이 쇠락한 것은 인문적 이러한 정신이 혼미해지고 타락했기 때문이다."

 

                                                           

 

'마니타스'라는 용어는 키케로가 웅변가 양성과정에서 처음 사용했던, '인간다움'을 의미하는 말이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실질적 기획자이자, 운용 최전선에 서 있는 이가 바로 도정일 대학장이다. 정년퇴직을 한 '명예교수'이지만, 그는 아직 젊다. 20대와 같은 생물학적 젊음이라기보다는 지적 모험과 탐색, 열정에서 '젊다'는 뜻이다. 18일 오후 경희대 청운관 6층에서 도정일 대학장을 만났다. 야심차게 내놓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가 문학, 문화, 철학의 깊이를 쌓아온공 있는 우리시대 몇 안 되는 인문학자라는 위치에서 궁금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 '후마니타스 칼리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 내부적으로 어떤 반발이나 이견이 없었다고 들었다. 그래도 '곡절'이 있을 듯한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교양교육을 왜 해야 하고 교육의 핵심내용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라는 문제, 곧목표 설정과 내용 설계 부분이 힘들었다. 전공교육과 달리 교양교육은 일반 교육이자 전공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탐구를 중시하는 학제적 통합학문적 교육이다. 그런데 교수들은 고도의 전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양교육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많이 모자란다. 상당수 교수들은 교양교육이란 것이 학부 저학년생들에게 전공 진입을 준비시키는 기초 훈련과정 쯤으로 생각한다. 전공에 관계없이 전 생애에 걸쳐 한 인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기본 능력, 사고력, 판단력, 넓은 안목 등을 키워주는 것이 교양교육이다. 그래서 내용설계가 아주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준비된 경륜을 가진 교수들을 모아 교양교육을 설계하는 일은 아주 어렵고 힘들다. 어느 대학이건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교수신문 / 2011년 5월 24일>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3066 

 

*저작권법 제 28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규정에 의해 위와 같이 일부만 게재하였습니다.
 기사는 링크된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