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8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는(주임교수 홍완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 사업단이 후원하는 제6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모신 이평래 한양대 외래교수님은 ＇몽골과 러시아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제1강에서는 부랴트 공화국, 네이멍구자치구 등 몽골 내 공화국 및 자치구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와 맞닿아있는 몽골의 지정학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13세기-15세기 중앙아시아로 진출한 몽골군의 원정 경로를 바탕으로 ＇팍스 몽골리카＇ 시대를 이야기하며 모스크바 공국의 성장에 미친 영향력을 파악했다. 나아가 모스크바공국의 ＇드미트리 돈스코이(Дмитрий Донской)＇가 몽골군을 대파한 사건이 몽골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중요한 사건임을 강조했다.

제2강에서는 몽골-러시아 관계를 1기-4기로 나누어 양국 관계를 개괄했다. 제1기에는 몽골이 러시아(당시 키예프 공국)을 지배하며 남긴 유산을, 제2기에는 몽골 지배에서 벗어난 러시아가 시베리아의 몽골 지역을 지배하게 되는 역전된 관계를 다뤘다. 제3기에는 주요 사건인 몽골의 독립과 러시아의 사회주의를 중심으로 한 양국의 관계를, 제4기에는 형제적 동맹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리고 위의 내용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대몽골 정책을 정리하고,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 인용을 통해 러시아의 동방 인식 실례를 살펴보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