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AP/뉴시스】최희정 기자 = 유럽연합(EU)이 터키에서 가장 취약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3억4800만 유로(약 4337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유럽으로의 난민 대량 유입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 일부다. 앞서 EU와 터키는 지난 3월 시리아 난민 '1대 1' 재정착 원칙에 따라 그리스에 온 난민 1명을 되돌려보낼 때마다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 1명을 유럽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또한 터키 내 시리아 난민 캠프 관리를 위해 30억 유로(약 4조원)를 지원하고 오는 2018년까지 30억 유로를 추가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에 대해 EU의 인도주의적 지원 및 위기관리 담당인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데스 집행위원은 26일 EU가 재정 지원을 하는 최대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U는 터키 내 난민에 대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유럽 여행을 하는 터키 시민들을 위한 비자 제한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EU와 터키 간 비자 자유화에 관한 협상은 교착상태에 놓여 있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