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82855397

작성일 : 16.10.31 | 조회수 : 834

제목 :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 체결 글쓴이 : EU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벨기에 지방정부의 반대로 막판 무산 위기를 맞았던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체결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CETA에 서명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은 EU 입장에서 주요 7개국(G7)과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FTA)이고, 캐나다 입장에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FTA다.

협정 체결로 EU와 캐나다는 상호 교역 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앤다. 이로 인해 연간 무역액이 120억 달러(약 13조7천5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CETA는 협상이 시작된 지 7년 만인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으나 이후 비준을 놓고 EU 내부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CETAEU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서명할 수 있지만, 벨기에가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반대로 찬성 입장을 정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정부는 CETA로 경쟁이 심해질 농업 부문의 보호 대책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최종 승인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송명훈기자 (smh@kbs.co.kr)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