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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4 | 조회수 : 864

제목 : 英·佛 불참 속 EU외무장관 트럼프 대책 논의…이견 표출?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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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13일(현지시간) 비공식 만찬회동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동에 EU 주재 대사를 대신 참석시키기로 해 EU 내부에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이 표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이날 오는 14일 모든 회의에는 참석하겠다면서도 "미국 대선에 관한 일정은 예전부터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3일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의 경우엔 신임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인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와의 "아주 중요한 만남"이 이날 오전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자제하자는 입장이다.

영국은 앞으로 진행할 EU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특히 무역협정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며, 프랑스는 트럼프 당선을 미국에서 독립해 자주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EU 가입국들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두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유세 과정에서 미국-유럽 관계에 핵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면서도 친러시아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EU 외무장관들은 오는 14~15일 터키와 시리아 등 현안과 함께 논란이 이는 '유럽 군' 창설을 포함한 EU 내 방위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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