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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25 | 조회수 : 1225

제목 : 2020학년도 2학기 '이덕선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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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선 회장님께

이덕선 회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회장님의 장학금을 받게 된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번 ○○○입니다. 제게 뜻깊은 기회를 주신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렇게 편지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편지 한 장에 모두 담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큰 기대 없이 넣었던 신청서였는데, 장학생 선발 전화를 받고 많이 놀라고 기뻤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수고했다며 말씀해주시니 더 감격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올해 들어 갑자기 어머니께서 아프시고, 아버지도 같이 직장을 쉬게 되시면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받은 장학금으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어 무엇보다 안도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 바쁘게 학년 생활을 보내고,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학년을 마무리해가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 작년과 가장 달랐던 점은 바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무엇이든 도전하고 부딪히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았고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집안의 경제적 사정이 좋지는 않단걸 잘 알고 있기에 하루빨리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는 오히려 제게 큰 부담을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부모님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하는 건지 스스로 많은 걱정과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니, 걱정만 가득했던 미래를 다시 똑바로 바라보며 계획할 힘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아왔던 것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꼈고, 잃어갔던 자신감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되 절대 자만하거나 거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전적인 도움을 넘어 회장님의 장학금은 제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회장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딛고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받은 따뜻함을 잊지 않고, 후에 다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최근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작은 하나의 촛불일지라도, 어둠 속에서 주변을 환히 밝히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마음을 다잡을 것입니다.

길가의 낙엽도 하나 둘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도 접어드는 요즘입니다. 직접 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한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늘 댁내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1117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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