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수업기법(2) - 질문전략

효과적인 질문은 철저한 준비를 기반으로 적절하게 적용될 때 학생들의 주의를 끌고 호기심을 유발하며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습내용이 기억에 남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질문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즉흥적으로 제시하게 되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잘 다듬어진 질문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일뿐 아니라 효과적인 강의를 할 수 있게 합니다.
 

◆ 학생들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매번 수업을 시작할 때 지난번 강의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합니다. 이때 학생들에게 지난번 필기 내용을 다시 훑어볼 수 있도록 1-2분 정도 시간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들의 무반응에 대한 교수님의 무반응이 수업분위기 자체의 무반응으로 정착시킵니다. 학생들이 반응을 하지 않아도 교수님이 아무 말씀이 없으니까 그러한 수업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응(응답)을 아예 바라지 않는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핵심질문을 준비합니다.

사소한 것보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질문할 수 있도록 질문의 내용을 미리 정합니다. 학습자들은 교수자의 질문하는 내용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강의내용의 핵심을 다루는 질문을 설정하도록 하십시오.

◆ 열린 질문을 합니다.

질문에는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닫힌 질문-정답이 하나만 존재하는 질문
  예) 조선은 몇 년도에 세워졌습니까 
        엔트로피가 증가하지 않는 경우는 

2) 수렴적 질문-정답이 여럿 존재하는 질문
  예) 삼국통일에 공헌을 한 신라의 장군은 누구누구입니까 

3) 발산적 질문-정답이라고 볼 수 있는 대답이 여럿인 경우
  예) 프로이트에게 여성은 어떤 대상이었을까요 

4) 열린 질문-정답이 아예 없는 질문
  예) 만약 신라가 아닌 백제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열린 질문쪽으로 갈수록, 의견을 묻는 질문을 할수록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집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에는 틀릴수도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담을 적게 줄수록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집니다.

◆ 대답(정답)만 요구하지 않고 대답이 가능하도록 질문을 (이해하고 분석해서) 다시 해보라고 합니다.

학생이 먼저 교수님께 질문을 한 경우 교수님께서 대답하기 전에 다른 학생이 대답할 기회를 줍니다.
예) 누가 이 질문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질문해 보거나 대답해 보겠습니까 

◆ 질문을 먼저 한 다음 대답할 사람을 찾습니다.  

질문을 먼저 한 다음→ 대답할 사람을 찾고→대답할 사람이 없는 경우 지명합니다. 먼저 사람을 지명하고 질문을 던지면 해당 학생만 답변에 대해 고민하고 나머지는 방관자가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모두 수업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고문헌
김승욱(역)(2003). 「강의기술」서울:풀빛
조벽(2001). 「조벽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서울:해냄